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교보문고를 둘러보다가 꽂혀서 사게 된 책이다.
나는 이과라서 그런지 세상에대해 궁금한 게 너무나도 많고 사람, 지구, 우주 등 항상 궁금한 게 많았다. 하지만 궁금해만 할 뿐 딱히 공부하려고는 하지 않았다. 이 책은 그런 나에게 인체에 대한 궁금함을 쉽게 풀어주는 책이었다.
책의 내용은 대부분 한 감각을 어떻게 해서 발견했는지 역사로 시작해서 교수가 학생에게 설명해주듯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하나의 예시를 들어서 설명해준다. 특히나 모든 페이지가 컷 만화로 되어 있어서 책을 한 번에 읽기 힘든 나에게는 읽기 쉬운 책이었다.
책은 주제별로 뇌 또는 감각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잘 서명해준다. 나는 세부적인 기능보다도 이런 것 또한 뇌와 관련이 있구나 하는 느낌과 역사보다는 흥미로운 부분을 위주로 읽었다.
흥미로운 내용들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
소뇌의 양쪽 반구는 피아노 연주처럼 빠르고 정확한 동작을 제어한다.
누가 불렀을 때 우리는 자동적으로 소리 나는쪽으로 고개를 돌려 확인한다. 만약 소뇌가 손상되면 우리가 이러한 과정을 자동적으로 계획할 수 없다. 소리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몸을 돌리고 이런 식으로 다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.
우리가 느끼는 모든 것은 뇌가 만들어낸 이미지다.
파장이 긴 빛은 빨간색, 짧은 빛은 파란색으로 우리 뇌로 전달된다. 그러나 외계인에게는 우리가 빨갛게 보는 색이 파란색일 수 있다. 파장에는 특정한 색이 붙어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. "나무가 넘어질 때 근처에 사람이 없으면 소리가 나긴 한 걸까?" 철학자 조지 버클리가 한 말이다. 슈뢰딩거의 고양이와 비슷하다.. 경험하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한 일은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는 뜻. 결국 실체는 뇌의 인식에 달렸다는 것이다.
뇌는 감각정보를 억제한다.
감각기관은 대뇌에게 정보를 전달하는데 이 책에서는 전쟁을 예로 들어 설명하였다. 위급한 상황에서는 고통을 몰랐다가 안전해졌을 때 총상의 고통을 느낀다는 것이다. 뇌는 급할 때는 이렇게 감각정보를 억제할 수 있다.
기억은 여러 가지로 나뉜다.
기억은 단기 기억, 장기기억으로 나뉘고, 장기기억은 암묵 기억, 외현 기억으로 나뉜다. 외현 기억은 지식이나 사건. 내가 알고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, 좋았던 기억, 안 좋았던 기억들이고 암묵 기억은 자전거 타기와 같이 의식하지 않아도 잘 탈 수 있는 방법의 기억과도 같다.
뇌의 일부를 다치면 방금 있었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단기 기억을 못 하지만 장기기억은 생각이 날 수 있다.
어떤 기억이 형성될 때 흥분한 신경들의 배열이 생성되고 다시 기억할 때도 그 배열의 신경이 활성화되면 더 잘 떠오를 수 있다. 하지만 새로운 기억들이 계속 생기고 새 신경 연결이 기존의 연결을 공격해서 기존의 기억들이 서서히 사라지는 것이다. 기존의 패턴을 얼마나 잘 지키느냐가 기억을 유지하는 관건이다. 나쁜 기억을 가진 쥐를 열심히 운동시키면 나쁜 기억을 빨리 잊게 만들 수 있다고 한다.
나 또한 사람에 대한 안 좋은 기억들이 있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좋은 기억들만 남는다.. 반대인 사람들도 많겠지만
마시멜로우 이야기
하나의 마시멜로우를 안 먹고 기다려서 두 개의 마시멜로우를 받은 아이들은 커서 더욱 성장했다는 이야기. 이 아이들은 이마엽이 더 발달한 아이들이다. 이마엽은 충동을 억제하는 능력이 있다. 내가 공부를 안 하고 롤을 자주 했던 이유는 이마엽이 발달을 안 했던 거 같다ㅎㅎ 이 외에도 판단력 감정 기복 등 이마엽은 여러 가지를 담당한다.
지능
지능은 여러가지 뇌의 기능이 골구로 기여해서 만들어진다. 지능이 무엇이라고 정의하기는 까다롭다. 예전에는 잘 외우는 사람이 똑똑했지만 지금은 창의적이고 문제 해결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 똑똑하다고 할 수 있다. 지능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. 수학적, 공감각적, 언어적, 음악적 등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존재한다. 모두 다르다. 누구나 다양한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.
이 책을 보고 전체적으로 느낀 점은 뇌는 부위별로 다양한 역할을 하고, 우리의 기억은 뇌의 여러 군데에 퍼져있다.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은 대부분 동물실험의 결과이다. 역사 또한 1800~1900년대에 이루어졌고 얼마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. 이러한 재미있는 정보들을 만화로 쉽게 배울 수 있었던 좋은 책이었다. 추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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